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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by's story/기업에 대한 이야기

하버드가 연구한 국내 기업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와 ESG

오늘 오후에 흥미로운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SK 그룹의 '사회적 가치' 관련기사인가 하고 봤는데 의외로 깊이 있는 내용이어서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요. 

사회적 가치 키워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측정하지?…하버드 교수도 못 푼 문제 '최태원 SK'가 풀어냈다
 

[Biz times] 사회적 가치 키워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측정하지?…하버드 교수도 못푼 문제 `최태원

[Cover Story] 조지 세라파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 앞으로 기업투자 제1 척도는 `선한 영향력`…측정방법 연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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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SK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접근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조직도 제법 탄탄해졌고, CSES(Center for Social value Enhancement Studies)라는 연구원도 확장해 가며 국내 불모지였던 사회적 가치 측정 활동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란 쉽게 이야기하면 기업의 활동에 있어서 관심을 가졌던 기업의 회계 활동으로 알게 되는 재무적 가치가 아닌 환경적 영향, 사회적 영향 등을 회계처럼 화폐화 하여 계량한 가치를 의미합니다. 

최근의 기업의 목표가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변화하는 시대에 이러한 사회적 가치 측정은 주목받고 있는 영역이며 글로벌 기업들도 이러한 활동을 standard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의 변화는 다음에 다시 깊이 있게 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다시 오늘 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조지 세라파임(George Serafime) 교수의 사회적 가치 이야기로 돌아오면, 올해 초 그가 연구한 SK 그룹의 사회성과 인센티브 연구를 통해 현재 기업들이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측정 사례를 연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모든 계열사에 사회적 임팩트(사회적 영향 또는 가치) 사고를 주입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는 것은 SK의 미래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회적 임팩트를 고려한 투자는 결국 ESG 투자와 궤를 같이하게 되는데 그러한 측면에서 전략적 ESG initiative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동, 서양 간의 ESG 차이를 먼저 언급하는데 서양 기업은 대부분 조직 내 다양성 등의 조직 운영 문제와 거버넌스에 중요도가 높은 반면 동양 기업들은 고객과 지역 커뮤니티 영향력에 대한 중요도를 높게 두고 있는 차이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점은 현재 해외와 국내 ESG 평가기관들의 차이점이기도 한 점인데, 조지 교수도 이러한 점을 간파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돼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전략적 ESG initiative는 이사회부터 ESG 관련 업무의 책임과 인센티브를 설정하고 조직 전체적으로 회사와 사업의 사회적 영향을 생각하는 문화를 갖게 하며, 전 조직에 ESG 책임을 분산화하되 모든 리더가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도 상당히 실질적인 언급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케아가 디자인부터 이러한 관점을 도입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점에서 얼마 전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을 주는 기술 사례가 기억났습니다. 당시 사회적 가치라는 측면에서 보게 되니 더욱 새롭게 보였던 내용인데, 지금 조지 죠수의 글을 보고 나니 아래 두산의 수소 드론과 같은 사례가 지금 기업들이 추구해야 하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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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다음번엔 우리나라 기업들 중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지금 이러한 동향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